크리스마스 산타클로스 언제까지 믿었었나요?


어릴적에 나는 처음부터 산타클로스가 없다는걸 이미 알고 있었다.

현실적인 우리 엄마는,

산타에 대한 교육 자체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나의 동심을 지켜줄만한 생각도 없으셨기에.

크리스마스는 마가렛트 한박스를 사주셨다.

아쉽다. 내게도 좀 더 동심이 있었더라면

 

돌이켜 생각해보면 우리엄마는 아마도 그만큼 삶이 퍽퍽하고 힘드셨나봐...

산타는 가짜라고 얘기해준 울엄마가 하나님 믿고 교회 열심히 다니는건 함정 ㅎ

 


8살. 벌써부터 산타는 없다고, 엄마가 롯데마트에서 장난감 사온거라고

알아버린 아이들이 생겨난다.

우리 어린이는 제발제발 엄청 오랜 후에도 긴가민가 하면서

바보스러울만큼 믿어주기를.

 

"동심을 지키자!"

 

 

 

24일에 친정가면서 몰래 침대에 선물 놔두고 나갔다가

25일에 집에 함께 들어왔을때 선물을 발견하고는 하는 말.

 

"산타 완전 믿어!!!"

 

ㅋㅋ 성공했다.

 

 

 

주방으로 쫓겨나서 돌리는 베이블레이드라도 행복한가봐?

 

 

 

 

밤까지 이어지는 베이블레이드 파티~

 

산타믿는 아들:

"엄마 그런데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롯데마트에서 사왔나봐요."

 

- '이쯤되면 알아차려야 되는거 아니냐?'

 

 

 

"산타할아버지가 아저씨로 변장해서 롯데마트에서 사왔나봐요"

- '좋을대로 생각하렴 ㅎㅎㅎ'

 

 

 

이제 팽이는 니 방에서만 돌려...

 

 

 

놀러온 친구가 갖고 싶다고 난리난리

구하기 힘들다고.. 이 힘든걸 아빠가 해냈다는건 비밀로..

심지어 아빠 생일날 아들래미 크리스마스 선물샀다는.

 

나랑은 다르게 오래오래 동심이 이어지기를 바래본다.

믿지 않는 순간. 선물은 없는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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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카,카봇,레고,베이블레이드,가면라이더,포켓몬까지..

애정했던 장난감들 사이에 끝까지 살아남은 8살 애정템.

바로 뽀로로 하우스!!!

 

 

7살, 늦바람이 불어 뽀로로하우스를 사신 유치원 최고학년.

(물론 내가 산거 아님)

10만원에서 몇천원 빠졌던가? 애가 신나서 들고 오는데 화딱지남. ㅎㅎ

 

근데 다행인게 정리할때면 요 하우스 안에 피규어들 왕창 때려넣고

방에다 던져두면 그렇게 깔끔할 수가 없다.

장롱안이 어떻든 장롱문 닫아놓는 효과

 

 

 

 

비싼 레고들은 부서진채 봉다리에 묶여버린지 오래.

(정말이지 한 세트라도 다시 완성하고 싶은데,, )

 

레고랑 포켓몬을 영입했지만 그래도 오늘의 메인은 뽀로로하우스.

살때는 몇번이나 가지고 놀겠어 했는데

8살 아드님께 자주자주 발탁되는 애정템이다.

 

엄마 어릴땐 바비인형집 가지는게 소원이었는데.. 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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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처음 보내본 미술학원.

집앞의 미술학원인데 칭찬을 많이 해주신다고..

 

2학기 들어 학교에서 많이도 혼나고 자존감이 바닥에 떨어져서인지

수업시간에 클레이 할때도 못하겠다고 짜증부렸다고,,

문제많던 태권도를 관둔날 그냥 한번 상담갔는데

1시간 가까이 아이에게 작품보여주고 이야기를 잘 해주셔서

망설일 새도 없이 그냥 자연스럽게 가게 되었다는.

 

일주일에 하루. 2시간.

잘하기보다는 끝까지 완성하고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는게 목표라고.

그리기 외에 만들기도 자주 할거라고 하셨다.

 

 

첫째날은 무궁화와 태극기 꾸미기를 했는데

2시간동안 쉬지 않고 집중해서 했다고.

이야기와 함께 질문과 칭찬을 적절히 해주시는거 같다.

 

 

두번째 수업

낙서를 하다가 화가가 되었다는 키스해링

이야기를 듣더니 흥미가 생긴거 같다.

여러번 그려보기 연습한 후에 그렸다는데,

그날은 어쩐지 잘그려보였다는

 

 

 

 

두번째 세번째 수업에 걸쳐 완성한 말?

신문지를 말고 겉에는 석고로 고정, 꼬리달기, 물감도 칠하기

여러가지를 경험했구나.. 집에서 엄마는 절대 못해준단다

좋은 경험에 성취감까지 보탰길 바래본다.

 

 

 

 

세번째수업에는 달력을 만들었다.

선을 한번에 자신감있게 한번에 그리고, 필압도 좋다고

요일별 한자도 다 알고 있더라고 칭찬해주셨다.

 

 

근데 그림을 보니까..나무에 옹이랑 낙엽이 있다.
일반적으로 옹이는 자아의 상처를 의미하고
떨어지는 나뭇잎은 타인과의 상호작용에서 좌절을 겪거나
정서적인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그냥 가을과 겨울을 표현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스트레스를 상징하는 빗줄기도 많은게 맘에 쓰인다.

이미지를 첨부하면서 알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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