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02


둘이서 10시까지 늦잠잔 방학날

딸기쨈 바른 식빵하나 물려주고,

어제 먹다남은 카레밥까지 해치운뒤

연산문제집 한장에 책읽기 30분 완료.

....

으악! 할게 없다.

....

올해로 9살되신 어린이의 늘어난 뱃살엔 셀룰라이트가 한가득이라

고민하던 줄넘기 특강을 급히 신청했는데 관장님이 그냥 오라고 하신다.

바로 오늘 1시 시작인데 오전 11시에 신청했다. ㅎㅎ

 

 

줄넘기 한판 돌리고 오신 어린이님 늦은 점심겸 간식까지 차리려니 아주 고달프다.

채소 위주의 식단을 짜야하는데 자꾸만 밀가루만 먹이게 된다.

 

 

 

딸기로 유혹해본 토마토 먹이기 상차림.

 

 

거기, 손좀 치워줄래?

 

 

 

딸기만 골라먹지 말아줘.

 

 

 

오레오오즈 시리얼+딸기

자꾸 딸기만 주워먹어서 우유라도 먹이려다가 시리얼까지,,,

숟가락 가져오라니까 야무지게 커다란 어른 수저를 가져왔다.

우걱우걱 먹겠다는 의지가 느껴짐.

 

 

 

나라도 풀떼기 좀 먹어보자고 샐러드로.

소스의 칼로리는 생각지 않는다.

약간의 채소를 몸에 밀어넣는데에 의미를 둔다.

안그럼 계속 밀가루만 먹을테니..

 

 

간식먹고 베이블레이드를 열판이나 함께 돌려줬는데도 시간이 잘 안간다.

연산 문제집을 2장 풀면 만화를 한시간 보여주겠다고 약속하고 방에 밀어넣었다.

대체 뭘하는지,,,

어린이가 가장 좋아해주시는 지긋지긋한 윤종신의 좋니 노래만 10분째다.

 

빼기를 다 틀렸네ㅋㅋ 앞에서 다 하던건데;;

난 바보라며 시무룩하다.

실패와 열등감 다스리기가 너무 부족한 우리 아들.

이번 방학은 자신을 칭찬할 줄 아는 사람이 되도록 도와주고 싶은데..

진짜 칭찬할게 별로 없다는게 함정이다.ㅎㅎ

하나부터 열까지 시키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으니..

한달간의 계획, 엄마부터 다시 마음을 다스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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