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강남역으로 향하는 날마다 보이는 LIG 건물 지하에 있는 한식 샐러드바 자연별곡.

언제한번 가야지 생각했는데 이제서야 가게되었어요.


당연히 10분정도는 웨이팅 생각하고 점심시간에 나섰는데..

이미 만석이고 예약안하면 40분 기다리라는 말에 지난주에는 타코를 먹었었고

이번주에 예약해서 가게 되었어요.

예약도 11시반에만 된다는걸 그냥 12시로 사정해서? ㅎㅎ

15분 지나면 예약은 취소된다는 협박과 함께말입니다.

이날도 역시 12시 5분전에 미친듯이 고고 !! 


점심메뉴로 약간의 기분낼때 애슐리 정도를 선택했는데,

가격을 애슐리정도로 올리니 선택의 폭이 넓어집니다.

네, 런치가격이 역삼역 애슐리와 동일하게 12,900원이네요. 

결론적으로 음식의 질이나 가짓수도 애슐리급 정도 된다는 생각이에요.

애슐리는 자주 갔으니까 이제 한식으로 먹겠다는 생각을.. 먹는 중에는 했었다는...ㅎ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지하임에도 불구하고 천장이 높아서 공간이나 공기가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더라구요.

하지만 점심시간이고, 아줌마들이 많이 오셔서인지.. 조금 시끄러워요.

몇몇음식을 빼면 음식의 간은 그렇게 쎄지 않습니다. 


사진은 별로 못찍었어요. 역시나 먹느라..ㅎㅎㅎ

이미 비빔밥 한그릇과 원형접시에 한판 먹고 찍은 사진이에요.

담백한 들깨 조랭이 미역국, 원기보양 삼계죽 맛있었어요.

매콤한 닭강정이랑 버섯탕수도 좋았구요.

근데 배불러서 떡볶이는 못먹겠더라구요. 힘들었어요.. 그래도 남기지 않았습니다! (자랑ㅎ)

냉면은 둥지냉면 수준이라는 말이 있어 굳이 먹지 않았습니다.


저녁메뉴에는 보쌈고기, 보양 장어튀김, 오징어 두루치기 등등이 더 나오는 모양인데 

그래도 19,900원이나 내기는 좀 아까운 생각이 드네요.



전통차 코너입니다.

모두 다 한식으로, 전통차까지 마실수 있어 외국인 친구 데려오면 참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외국인 친구가 없다는게 문제지만요 ㅎㅎ


2번째로 담아온 나눔접시 먹으면서

진짜 먹다가 토할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역시나 후식배는 따로 있었나봐요.

팥빙수 한그릇 담고.. 수박은 같이간 동료와 2개씩만 먹자며 담다가 하나가 넘 작은거 같아 하나 더 담고...

떡 퐁듀 만들어먹는다면서 떡+꼬치+조청+단팥죽 가져와서 단팥퐁듀 하나 먹고,,

시원한 도라지차와 전통차 코너에서 가져온 국화차..

네 모두 제 뱃속에 있어요~


모양도 넘 이뿌고, 향과 맛도 좋은 국화차~


동료는 쌈을 먹겠다고 기대하고 가서 쌈은 단 한장도 먹지 않았고,

부페 처음 가본 사람처럼 신나서 둘다 신물날때까지 정신놓고 먹었어요.

그래도 애슐리에서는 먹다가 이정도까지만.. 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자연별곡 한식 샐러드바 에서는 그런 생각할 새도 없이, 어느새 토할거같다 라는 생각을 둘이 동시에 하고 있었답니다.

이 날 저녁때까지도 배가 전혀 꺼지지 않아 너무도 힘들었네요.


먹고 회사로 돌아오는 길 너무 힘들었던 기억에 당분간은 안가려구요.

한.. 다음달쯤? 그때쯤 가려구요 ㅋㅋㅋ

다음번엔 실속있게, 적당히 잘 먹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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