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맨 인스턴트캐빈 텐트사고 3번째 펼쳤네요.

이번에 간 곳은 양양의 죽도 입니다.



한쪽에 캠핑장이 있어서 텐트들이 많이 모여있더라구요.

저흰 완전 정반대쪽 해변에 자리잡았어요. 


놀러갈 때마다 화장실과 씻는게 불편해서 싫다고 했더니

신랑이 화장실과 세면, 개수대를 쓸수 있다는 말만 듣고 ok 했지요.


근데 가보니까 캠핑장이 아니라.. 서핑샵이잖아.. 그런얘긴 안했잖아?

아빠돼지 surf's up 이라는 곳에 1만 5천원냈답니다. 

네 저를 안심시킨뒤 다음날 서핑하겠다는 굳은 의지. 눼눼~~

샵의 시설을 이용하는건 아무래도 전 좀 어색하네요.

왠지 안친한 남의 집 시설을 이용하는거 같아서요...

사교성 좋은 분들, 정말 부럽네요.


전기도 못쓰고 서퍼도 아닌 제게는 시설이용도 맘에 좀 걸렸지만..

결론적으로 캠핑장 반대편 해변에서 하룻밤은 굿초이스였어요^^

언제 이렇게 한가로이 바닷가에 텐트를 쳐보겠어요




밤에 찍은 사진.

전기가 없는 하룻밤은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뭐 그럭저럭 괜찮아요~





평창에서 잘때 너무 너무 추워서

저번 캠핑부터 텐트안에 1인용 텐트를 하나 더 설치했어요,

아이만 잘수 있게요.

평창이 아니어서인지, 아님 침낭을 새로 하나 사서인지..

굳이 텐트 하나 더 칠 필요는 없을거같긴 해요. 

콜맨 텐트가 예상외로 따뜻하더라구요.




저번 캠핑가서 고기는 물리도록 먹었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밖에 나와서는 숯불에 고기네요




아침은 간단히..

대성의 허니버터맥나잇을 생각하면서 만들었는데 찾아보니 완전 다른 요리더라구요? ㅋ

기억은 이렇게 왜곡되는 거군요.ㅎ 그래도 맛은 있었어요. 

그나저나 저 이케아 칼라스 그릇들 바꿔야 할텐데..

환경호르몬 엄청나올텐데,, 맘에 드는 그릇들 얼른 찾아야겠어요.




서핑보드도 아닌 스윔 킥보드로 보드 태워준다고 데리고 갔다가

완전히 바다에 쳐박혀 떠내려온 우리 꼬마돼지.. 흑흑 ㅠ




파도미워, 아빠미워

다신 바다에 안들어갈거야 ㅋㅋ




다음날엔 텐트 옆에 있던 커다란 바위 위에 올라가 요런 위험한 장난도 치고.

위험하잖아. 하지만 사진찍을테니까 다시한번 해봐.



 

굳이 서핑보드 타지 않아도 

파도앞에서 뛰어다니는거 만으로도 애들은 혼자도 잘 놀더라구요.

팬티만 입었지만 티안난다.. 티안난다.. ㅎ

애 봐준댔으면서 서핑보드 가지고 나가 돌아오지 않는 무심한 사람.

그 덕에 저는 해변가에서 아이 지켜보다 빨간 돼지구이가 되었습니다.

 조만간 양산 살겁니다!




텐트 위에 침낭 말리기.

이후 정리하고 집으로 오니 넉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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